방송통신대학교 3학년 편입생 기말시험 후기.계절학기.단점

저는 12월 10일 3,4학년 기말시험을 마지막으로 한학기가 끝이 났습니다. 이날은 제가 3과목 시험 이였는데 10시 반부터 시작하는 시험, 2시 반에 시작하는 시험,5시 반에 시작하는 시험 이렇게 정말 최악의 시간표였습니다. 1과목당 시험시간은 35분입니다.

방송대의 기말시험은 만약 1교시시험이 10:30~11:40 이렇게 돼 있다면 그 시간동안 2과목시험을 치게 되는데 두 과목을 동시에 보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그중 한과목만 보는 사람들은 35분만 시험을 보게 됩니다.

 한 과목을 치고나오면 그 시험이 끝날 때까지 복도나 계단 등에서 기다리게 됩니다. 대기실 따윈 없습니다. 그냥 덜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1층에 있는 휴게공간은 자리도 부족하고 난방도 되지 않아 정말 몸이 덜덜덜 떨립니다. 몇몇 분들은 장갑을 끼고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랬고 다운을 입은 사람들은 모자를 착용하고 공부를 해야 할 정도라 차라리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게 낫겠다싶어서 시험 끝나는 교실 아무 곳이나 들어갔다가 시험시작하면 나오고 복도에서 기다리다가 교실 들어갔다가 엄청 옮겨 다녔습니다. 정말 최악 이였습니다. 시험시작하고 시험을 다본 사람은 20분 뒤면 제출하고 나갈 수 있는데 만약 10시 반에 들어가서 제가 11시에 나왔으면 2시간 반의 공강이 있는 겁니다. 기다릴 곳도 없이 복도에 앉아 계시는 분들 부터시작해서 정말 욕이 그냥 나올 정도 이었습니다.

그래도 방송대 1년을 보냈네요. 이제 4학년만 다니면 됩니다. 벌써 내년은 또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올해 벌써 1년을 다닌 생각을 하니 뿌듯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방송대학교도 계절학기가 있습니다. 학점 취득은 안 되고 성적 올리는 용도로만 가능합니다. 모든 과목이 생기는 건 아니고 주요과목만 생기는 것 같습니다.

수업방식을 봐도 예전보다 많이 변한 것이더군요.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길 바랍니다. 계절 학기 때 학점을 취득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시험 칠 때 1~2반 정도는 대기실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시험 치는 교실을 제외하고는 교실 문이 걸려있습니다. 학생입장을 생각해주셨으면 했습니다.

기말고사 시험범위도 그렇고 출석시험 시험범위도 그렇고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바뀔지는 모르겠네요. 무튼 1년 다니면서 장점도, 단점도 다 느껴본 학교생활 이였습니다.

학교홈페이지에 학교 신입생 모집 기간이라고 돼 있던데 방송대 검색하시고 오시는 분들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이 알아보시고 좋은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쉬운 곳은 아니지만 쉽지 않은 만큼 배우는 것은 많습니다. 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