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각본분석

교류분석(TA)의 하나의 큰 목적은 인생각본의 분석이다. 왜냐하면 개인의 사는 방법과 사람됨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인생각본이란, 예를 들면 50세가 넘었는데도 젊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으면 남의 탓으로 돌리고, 남에게 폐가 된다는 것을 쉽게 생각하고 오히려 남에게 해를 미치는 것을 좋아 하는 사람이 있다이 사람의 과거를 되짚어 보면 이 사람은 세 살 때 어머니가 돌아 가셔서 세 명의 누이들에 의해 양육되었다고 한다. 누이들은 인형처럼 그를 귀여워 했다. 그는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그러면 누이들은 해 달라는 것을 들어 주었다. 이런 식으로 그는 길러진 성격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나는 OK이고, 타인은 OK가 아니다라는 것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다음에 예를 드는 사람은 비즈니스맨이다. 정열적으로 일하고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다. 실적은 좋지만 그는 상사가 이해해 주지 않으면 더 이상 일하려고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 또한 후배는 엄하게 육성하겠다는 본질이 있다. 그는 과거를 보면 그가 태어나서 어머니가 곧 돌아가셔서 계모에 의해 양육되었다. 누이동생이 둘 생겼고, 이른바 의붓자식의 학대를 전형적으로 받았다. 학교에 다닐 때 도시락을 열면 밥은 바닥에 얇게 깔려 있을 뿐이고, 반찬은 단무지 두 쪽, 집에 돌아 와서 배고파 죽겠어요라고 말했다가 매를 맞았다. 이래서 그는 자기에 관한 것은 자기만이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몸에 배고 말았다.

 위 사례에서의 비즈니스맨은 일 자체가 고객의 의사만 존중하면 되는 일이므로 본인의 적성에 잘 맞는 직업이라고 판단하여 혼자서 열심히 일했다. 어릴 때의 상처가 성인이 되어서도 그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OK가 아니고, 타인은 OK”라는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TA에서는 이상과 같은 인생의 드라마 중에서 그 사람이 하고 있는 역할을 인생각본이라고 부른다. 삶의 보람이 있는 보다 낳은 인생을 살아 가기 위해서는 새롭게 자기의 각본을 바라는 대로 고쳐 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A(Adult)P(parent)를 강하게 하고, 편입된 C(child)와의 균형을 조정해 나가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기의 인생각본을 자기가 고쳐 쓰는 일은 쉽지 않다. 인생각본분석이란 자기의 인생각본을 명확하게 하며, 그리고 자기의 인생각본 중에서 탐탁하지 않은 부분은 다시 쓰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자기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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